[뉴스핌=이에라 기자] 주식투자를 위해 예치된 고객예탁금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자금이 빠지고 있다고 분석하기엔 이르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올들어 대규모 매수세를 이끌어가고 있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외국인투자자인 만큼 고객예탁금 추이를 시장을 좌우할 잣대로 보기엔 빠르다는 시각이다.
1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고객예탁금(장내파생상품 거래예수금 제외)은 18조98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2일 기록한 17조4625억원보다 1조 이상 높은 것이지만 올 들어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달 10일 20조8335억원 대비 2조원이 넘게 줄어든 것이다.

고객예탁금은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증권회사에 맡겨 놓은 돈이나 주식을 판 후 인출하지 않은 돈으로 대개 주식을 매입하기 위해 증권회사에 일시적으로 맡겨 놓은 돈을 의미한다.
즉 장래에 주식에 재투자될 자금을 말하는 것으로 고객예탁금이 증가한다는 것은 유동성이 많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고객예탁금이 지난달부터 감소하고 있는 것을 두고 자금 이탈이 시작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 같은 평가가 너무 이르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객예탁금이 감소하는 것이 유의적인 수준이면 개인자금 이탈로 평가할 수도 있으나 19조~20조원 수준에서 움직이는 것이라면 개인이 팔았다고 판단하기엔 이르다"고 말했다.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견인하는 중심 세력임에 따라 개인들의 자금 이탈로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는 얘기다.
오 팀장은"과거 외국인 투자자들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경우 예탁금이 중요한 지표였으나 현재는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이끌어가고 있으므로 예탁금이 유의적인 수준인지 아닌지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고객예탁금이 감소했다는 것은 계좌에 있는 돈이 시장 밖으로 인출됐다는 의미"라면서도 "현재 외국인들이 시장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힘이 약해지지 않는다면 고객예탁금 감소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매도하기 시작할 경우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 그들의 매매패턴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치환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고객예탁금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외국인이 이탈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팀장은 "현재 투자주체 중심은 외국인이라 이들이 사지 않으면 시장이 빠지는 것"이라며 "지수가 2100~2200까지 오르면 흐름이 바껴 외국인이 이탈하고 국내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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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