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4개월래 최고치로 오른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 초반 급등 양상을 보인 후 보합권으로 후퇴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희석시켰으나 국채 가격에 커다란 하락 압력을 가하지는 않았다. 국채 가격의 단기 하락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에서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국채 입찰에 투자자들이 수요 몰이를 한 가운데 독일 국채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2.28%로 1bp 상승했다. 장 초반 10년물 수익률은 2.35%까지 상승, 지난해 10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1bp 오른 3.41%에 거래됐고, 2년물과 5년물 수익률은 각각 2bp 떨어졌다.
국채 수익률이 단기 급등한 가운데 시장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BNP 파리바의 아론 콜리 채권 전략가는 “단기간에 집중된 투매 끝에 투자자들이 한숨을 돌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전략가는 “최근 국채 수익률 급등이 매수 기회를 엿보며 관망하던 투자자들에게 호기”라고 전했다.
미 국채시장은 최근 수익률 급등과 함께 변동성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따르면 국채 시장 변동성은 89.7을 기록, 지난 1월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충분했다. 3월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0.21을 기록, 시장 전망치 17.50을 크게 상회한 동시에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5만1000명으로 감소, 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68%를 기록,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후 2.63%로 보합을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 역시 1.96%로 보합을 기록했고, 5년물 수익률이 4bp 상승한 0.97%를 나타냈다.
이날 스페인은 9억7600만유로 규모 2016년 만기 국채를 평균 3.37%에 발행했다. 응찰률이 4.13배로 지난 1월 2.21배에서 크게 상승했다.
프랑스는 32억6000만유로의 5년물 국채를 1.78%에 발행, 2월 발행 금리인 1.93%보다 낮은 비용에 자금을 조달했다.
뉴에지 그룹의 애날리사 피아자 애널리스트는 “스페인 국채 발행이 재정 통합에 대한 시장의 평가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