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엔화 약세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달러 대비 11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했다. 영국 파운드는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에 'AAA'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라 약세 흐름을 보였다.
최근 랠리를 보인 달러화는 약세로 전환했다. 고용과 제조업 지표가 기대보다 크게 개선됐지만 달러화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83.49엔으로 0.29% 떨어졌다. 유로화에 대해 엔화는 소폭 하락했다. 유로/엔은 109.26엔으로 0.12% 올랐다.
유로/달러는 1.3085달러로 0.4% 상승,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내림세를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는 80.23으로 0.31포인트 하락했다.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최근 1개월 사이 6% 하락, 10개 선진국 통화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엔화의 반등은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 포지션을 과감하게 청산하고 나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마이클 울포크 외환 전략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완화에 소극적인 데 반해 일본은행(BOJ)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달러/엔 움직임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며 “이날 달러 매수세가 다소 주춤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 롱포지션을 축소했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충분했다. 3월 뉴욕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20.21을 기록, 시장 전망치 17.50을 크게 상회한 동시에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35만1000명으로 감소, 4년래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한편 영국 파운드화는 유로화에 대해 하락한 반면 달러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유로/파운드가 83.27펜스로 0.16% 올랐고, 파운드/달러가 1.5719달러로 0.27% 상승했다.
피치의 등급 강등과 관련, 바클레이스 캐피탈의 아루프 차터지 외환 전략가는 “영국이 재정건전성 측면에서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투자자들의 시선이 유로존에서 영국과 일본 등 다른 선진국으로 옮겨가면서 환율을 흔들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