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인도와 중국 등 대표적인 이머징마켓인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성장이 한 풀 꺾이는 가운데 이른바 프론티어 11개 국가가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HSBC는 15일(현지시간) 필리핀과 칠레 등을 포함한 11개 국가를 장기적인 고성장 동력을 확보한 차기 엔진으로 꼽았다.
HSBC는 무엇보다 노동 인구의 증가를 글로벌 경제의 차기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핵심 요건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탄탄한 교육 인프라를 갖춘 한편 정치시스템의 안정과 통화정책의 안정성이 프론티어 국가의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다.
프론티어 국가는 경제 구조와 지리적인 입지 등 상당한 차이점을 보이는 그룹이지만 이들 공통분모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두각을 드러낼 전망이다.
HSBC는 필리핀이 2050년 세계 16위 경제국으로 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의 경우 노동인구의 증가가 커다란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칠레 역시 라틴 아메리카에서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과시할 것으로 HSBC는 예상했다.
이밖에 멕시코와 방글라데시, 이집트, 페루, 우크라이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이란 등이 ‘더 넥스트11’에 포함됐다.
HSBC는 프론티어 국가에 대한 논란이 최근까지 다년간 이어졌지만 성장 저력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투자자들 사이에 적극적인 베팅보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더 크다는 얘기다.
동유럽 및 아시아와 관련 HSBC는 인구구조 측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노동 인구의 비중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고, 이는 결국 국가 재정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한편, JP모간은 중국 경제가 이미 경착륙 상태에 빠졌다고 평가했다. 부동산 시장 거품이 높아진 가운데 자동차 판매와 시멘트 및 철강 생산이 둔화되는 등 지표 상 경착륙 조짐이 뚜렷하고, 오는 5월 리스크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