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3개월 만에 1달러를 회복한 D램 고정거래가격이 향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본 엘피파의 처리 방향과 수요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며 당분간 급등 보다는 강보합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1일 반도체 가격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달 상반월 DDR3 2Gb 256M×8 1333㎒ 고정거래가격은 직전대비 6.4% 상승한 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월 이후 3개월만에 1달러대에 진입한 것. 또한 지난 1월말에 기록한 저점에 비해 13.6%나 급등했다.

엘피다의 법정관리 신청 이후 공급 측면의 교란을 우려해 상승세가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또 이번 상승세는 세계 1, 2위 업체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도했다. 양사는 10% 대의 제품 가격 인상률을 기록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인상률은 이에 미치지 못해 전체 가격 상승률은 6%대에 그쳤다는 분석이다.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승폭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엘피다의 자회사인 렉스칩으로부터 D램 공급이 이어지고 있고, 아직 수요 증가 신호가 확실히 나타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수요 증가 신호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D램 가격의 향방은 일본 정부의 엘피다 처리 방안이 쥐고 있다.
박 애널리스트는 "엘피다 처리 방안이 단시간 내에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엘피다 캠프의 경쟁력 약화가 확실시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D램 가격은 급등보다는 강보합 수준의 흐름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준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엘피다의 자회사인 렉스칩의 생산량 감소가 아직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의 가격 조정 효과는 남아있다"며 "주요 제조 업체의 손익분기점인 1.2달러 수준까지 완만한 상승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D램 고정가격의 상승세로 인해 반도체업체들의 실적 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전망이다.
이가근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1분기 마감을 앞두고 개선된 센티멘트가 1분기 및 연간 실적 전망 상향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최근 주가 상승으로 인해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었지만 이를 해소 시켜주는 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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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