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투자규모 '9.6% 증가'
신규채용 13만6천명 '3.6% 증가'
[뉴스핌=최영수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8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올해 30대그룹의 투자와 고용을 적극 늘리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3월 회장단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투자가 일자리 창출의 핵심수단이라는 점에서 전년보다 9.6% 증가한 120조 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한 신규 채용도 3.6%를 늘려 사상 최대인 13만 6000명으로 확대하고, 협력업체도 고용을 늘릴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기로 했다.
특히 3월 중 발효되는 한미 FTA가 향후 10년간 35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는 만큼, FTA를 적극 활용해 서민들이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더불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으로 인한 가계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수입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이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을 위한 대규모 취업박람회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고, 고졸자 신규채용 규모도 전년보다 10.6% 늘어난 4만 1000명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그는 이어 "최근 정치권의 포퓰리즘 정책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자리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 때문으로 본다"면서 "일자리를 늘리는 게 복지를 늘리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문제와 관련해서는 "올해 30대기업의 투자계획을 살펴보니, 헬스케어와 바이오 투자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가 많이 늘었다"면서 "R&D(연구개발) 투자를 비롯해 투자의 질이 훨씬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투자규모(151.4조)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발표한 투자규모(121.4조)는 부동산 및 지분 투자와 해외투자를 모두 제외한 국내투자 규모만 집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또 최근 양대선거를 계기로 반기업정서가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는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전무는 "반기업정서 등 사회 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는 것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당면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합심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장단회의의 참여율이 저조한 현실에 대해서는 "(회장단의)개인별 사정이 있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이준용 대림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양호 한진 회장, 박용현 두산 회장, 현재현 동양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8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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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