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내렸다.
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데다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 협상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했다.
투자심리 불안감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 역시 상승 추세를 나타냈다.
6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떨어진 1.95%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08%를 기록해 7bp 떨어졌고, 5년물과 7년물이 각각 5bp와 6bp 하락했다.
이날 미국 국채 시장을 움직인 것은 유로존에서 불거진 악재였다. 4분기 유로존 GDP는 전분기 대비 0.4%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채위기가 글로벌 경제 성장을 크게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로 번졌다.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 협상에서 53.5%의 헤어컷(자발적 손실 부담)과 국채 스왑에 대한 충분한 동의를 얻어낼 것인지 불투명하다는 우려 역시 미 국채 ‘사자’를 자극했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전략가는 “시장의 모든 시선이 다시 그리스에 집중됐다”며 “그만큼 채무조정 협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설명했다.
3차 양적완화(QE)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크게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폰드 국채 전략가는 “5년물과 7년물 국채 가격 추이로 볼 때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QE3 가능성은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bp 하락한 1.78%을 기록해 지난 1월18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2년물 수익률은 2bp 내린 0.17%로 밀렸다.
반면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이 13bp 오른 5.06%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 역시 9bp 큰 폭으로 상승한 1.90%에 거래됐다.
포르투갈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6bp 상승한 13.91%를 기록했고, 그리스 10년물은 36.54%로 보합을 나타냈다.
그리스는 민간 채권단과 협상 타결 시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20%의 국채 스왑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집단행동조항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