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리차드 파슨스 씨티그룹 회장이 사임할 예정이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파슨스 회장은 오는 4월 17일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회장직 재임 도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파슨스는 이날 동료 이사들에게 “씨티그룹의 영업 환경은 여전히 어렵지만 다른 대형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위기는 지난 상태”라면서 “오늘날 씨티 그룹의 강력한 포지션을 감안해 내가 물러나야 할 시기가 왔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는 성명을 전달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한편, 씨티그룹 지휘봉은 마이클 오닐 뱅크오브하와이 전 최고경영자(CEO)가 넘겨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크람 팬디트는 계속 씨티그룹 CEO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슨스는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지난 2009년 1월 씨티그룹 회장으로 지명된 인물이다. 그는 1996년 이래 계속 씨티의 이사로 남아 금융 위기 이후 책임을 지고 대부분 회사를 떠난 다른 이사들에 비해 그대로 존속한 것에 대해 정치권과 깊이 연계되어 있다는 의문이 제기된 바 있다.
WSJ는 전 타임워너 최고경영자를 지낸 파슨스가 주변으로 부터 '너무 지나치게 오래 남아 있다'는 얘기를 들었던 것으로 알려다면서, 이번에 그가 떠나는 것은 씨티로서도 금융위기 시대와 단절하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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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