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올 들어 증시가 유동성 훈풍에 2000선을 탈환한 가운데 그룹주펀드들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다. LG그룹주펀드가 연초부터 순항을 계속하고 있고 SK그룹과 삼성그룹주펀드가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상장폐지 실질심사 문 앞에까지 갔던 한화는 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뒤에 처져있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으로 LG그룹주(ETF 포함)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단순평균 수익률은 13.34%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 코스피 수익률인 11.11%를 웃도는 것 뿐만 아니라 국내주식형 펀드가 기록한 10.24%의 수익률도 상회하는 결과다.
LG그룹주펀드는 이번 달 들어서도 3.79%의 수익률을 보이며 다른그룹주들보다 앞서고 있다.
'미래에셋맵스TIGER LG그룹+상장지수펀드(주식)'는 연초 15.72% 수익률을 내고 있고, '한화 아리랑LG그룹&상장지수펀드(주식)'는 14.73% 의 수익을 나타냈다.
LG전자가 올 들어 13.04% 올랐고 LG화학은 27.87% 상승하며 그룹주펀드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이 달 들어 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0만원을 회복한 데다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하 호재마저 겹치며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삼성 그룹주에 투자하는 국내주식형펀드의 연초 수익률은 9.49%로 코스피 수익률을 1%포인트 이상 밑돌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120만원을 터치 했으나 연초대비 10.83% 오르며 코스피 수익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도 삼성카드는 7.97% 오르는 데 그쳤고 제일모직은 5.54% 하락하는 등의 종목별 편차를 연출했다.
박진환 한국투자증권 WM컨설팅본부 부장은 "삼성 같은 경우 포트폴리오가 제조업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금융주 상승에 따른 수혜를 받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그룹주 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11.28%의 수익률을 기록한 '미래에셋맵스 TIGER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주식)' 다. '삼성 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주식)'와 '한국투자KINDEX삼성 그룹주SW 상장지수펀드(주식)'는 각각 10.95%, 10.93%의 수익률을 냈다.
현대와 SK그룹주 펀드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는 모습이다.
현대차그룹펀드는 지난해 4.20% 수익을 내며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 뒀으나 올 들어 7.35% 수익을 내는 데 그쳤고, 현대그룹은 지난해 마이너스 0.36%의 수익률로 선방했으나 올해 8.72%를 기록 중이다.
반면 지난해 마이너스 14.46%의 수익률을 내며 고전을 면치 못했던 SK그룹주펀드는 올들어 10.57%로 LG그룹주펀드의 뒤를 따르고 있다.
이번 달 초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두고 곤욕을 치른 한화의 주가는 올 들어 한화그룹주 펀드는 연초 4.51% 수익을 내는 데 그쳐 그룹주펀드 가운데 하위권이다.
전문가들은 그룹주펀드가 기업의 특성상 구성된 업종들의 시장 수익률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다양한 포트폴리오나 보완책을 고려하라고 언급했다.
배성진 현대증권 투자컨설팅센터 연구위원은 "그룹주에 포함된 대기 업 대부분은 경기민감주에 해당한다. 최근 국내 이익전망치가 크 게 늘지 않았는데 외국인 자금으로 증시가 상승한 만큼 향후 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면 그룹주펀드 수익률도 코스피 수익률 정도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포트폴리오가 다양한 그룹주펀드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부장은 "특정그룹주펀드만 투자하고 싶다면 보완적으로 ETF를 매수하는 것도 좋은 투자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이 금융주에 대한 포지션이 낮으니 ETF를 매수해서 시장괴리도를 낮추라는 얘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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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