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실업수당청구건수, 4년來 최저치
- 獨 경기신뢰지수, 4개월 연속 상승...침체없다
- 美 원유재고, 163만 배럴 증가. 예상보다 완만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미국 고용지표 개선과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도가 상승세를 보인 데 반응하며 9개월래 최고치를 재차 경신했다. 미 원유재고 증가 폭이 예상보다 작았던 것과 유로화 강세에 따른 여파도 유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전일보다 1.55달러, 1.5% 오른 배럴당 107.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상승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72센트 올라 배럴당 123.62달러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며 투심을 부추겼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5만 1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와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2008년 3월 이후 최저치이다.
앞서 시장 전문가들은 실업수당청구 건수가 당초 발표된 34만 8000건에서 6000건 가량 증가한 35만 4000건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직전주 344만 4000명(수정치)에서 5만 2000명 감소한 339만 2000명을 기록, 지난 2008년 8월 이래 최저치로 확인됐다.
독일 민간경제 연구소 Ifo는 2월 재계 경기신뢰지수가 109.6을 기록해 전월의 108.3보다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108.8을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4개월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유럽 최대 경제국가인 독일이 경기침체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경기기대지수는 102.3으로 예상치인 102.0과 전월의 100.0를 모두 상회했으며 경기평가지수도 117.5를 기록해 전월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BNP 파리바의 톰 벤츠 분석가는 "모두가 경제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며 "독일의 경기 신뢰지수와 다른 지표들이 투자자들로 하여금 강세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신뢰를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원유 가격은 이란발 긴장감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달 초 이후 9.6% 오르는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의 지난 주 원유재고가 증가했으나 예상보다는 완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2월 17일 기준) 원유 재고가 163만 배럴 증가한 3억 4071만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에서는 170만 배럴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특히 휘발유 주간 재고는 45만 배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보다 많은 64만 9000배럴이 줄며 2억 3153만배럴로 집계됐으며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 재고는 20만 8000배럴 감소한 1억 4351만 배럴로 나타났다.
WTI의 선적항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원유 재고는 31만 5000배럴이 감소한 3217만배럴을 기록했다.
재고 감소 소식이 들여오면서 휘발유 선물 3월물 가격은 3센트, 0.8% 오른 갤런당 3.1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28일 이후 최고치. 올 들어 WTI가 12% 오르는 동안 휘발유 선물은 16%나 올랐다.
한편, 미국 자동차협회(AAA) 정보에 따르면 휘발유 소매가격 평균은 한달 사이 23센트 오른 갤런당 3.61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에는 3.19달러 수준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