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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3대 인쇄업체 중 하나인 R.R. 도넬리 앤 산스(RRD)가 거시경제 및 관련 업종의 하강 기류에도 탄탄한 현금흐름 창출을 지속하고 있어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견이 나왔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굴뚝 산업에 속하는 R.R. 도넬리의 재무건전성과 이익 창출력을 높게 평가하며 적극적인 매수를 추천했다. 여기에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이유로 충분하다는 평가다.
전반적인 출판 문화가 디지털화하고 있지만 R.R. 도넬리는 각종 라벨과 브로셔, 잡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에서 쏠쏠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출의 25%를 차지하는 해외 비즈니스가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어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한다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특히 현금흐름은 퇴직연금과 배당에 필요한 자금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R.R. 도넬리는 5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배당에 필요한 자금은 2억달러다. 이와 관련, 배런스는 향후 수 년간 R.R. 도넬리의 주당순이익과 배당이 제자리걸음을 한다고 해도 투자자들은 시장 대비 높은 수익률을 얻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밸류에이션 역시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EBITDA(법인세 이자비용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가 20% 저평가됐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또 2012년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률(PER)이 7배에 불과해 상승 여력이 높다는 진단이다.
R.R. 도넬리의 총 부채는 39억달러로 EBITDA의 3.1배에 이른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기업 인수합병에 따른 것으로, R.R. 도넬리는 부채 규모를 EBITDA의 2.5~3.0배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부채 비율로 보더라도 재무건전성이 상당히 높다고 배런스는 평가했다.
다만, 경기 하강 기류와 디지털 인쇄물을 중심으로 한 출판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따라 상업용 프린트물을 포함한 일부 비즈니스에서 기대만큼 강한 수익성을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채 비율이 실제로 감소하는 움직임이 확인될 때까지 강한 주가 상승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배런스는 지적했다.
배런스는 출판 업계의 구조적 변화 역시 R.R. 도넬리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전통적인 인쇄물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고, R.R. 도넬 리가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