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엔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4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최근 2개월래 최장기간 내림세다. 일본은행(BOJ)의 양적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유로화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승인을 호재로 장중 상승했지만 막판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장 초반에도 유로의 상승 탄력은 박스권 상단인 1.33달러를 뚫고 오를 만큼 강하지는 못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1.3241달러로 0.02% 소폭 하락했다.
엔은 유로와 달러에 대해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로/엔은 105.56엔을 기록, 유로가 엔에 대해 0.09% 올랐다. 달러/엔은 79.72엔을 기록, 0.11% 상승했다. 달러 인덱스는 79.07로 0.1% 소폭 내렸다.
20일 EU 재무장관은 그리스에 대한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을 승인하는 한편 민간 투자자의 헤어컷(자발적 손실 부담)을 53%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막판 유로의 약세 흐름과 관련, GFT의 캐티 리엔 외환 리서치 디렉터는 “트레이더들이 구제금융 승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투명한 사안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에 눈을 떴다”며 “이번 구제금융이 그리스 및 유로존 부채위기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했다”고 설명했다.
UBS의 크리스 워커 외환전략가는 그리스의 재정 목표 달성에 대한 불확실성과 국채 교환 참여율 등 두 가지가 유로 상승에 제동을 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엔화 약세 흐름과 관련, 웰스 파고의 닉 베넨브룩 외환전략 헤드는 “변동성 하락이 두드러지는 등 전반적으로 외환시장의 움직임이 안정된 모습”이라며 “주요 통화에 대한 엔 매도 베팅이 늘어나는 것은 BOJ의 양적완화와 깊이 맞물려 있다”고 전했다.
JP모간의 변동성지수에 따르면 7개 주요 통화의 3개월물 옵션 내재변동성은 9.97을 기록, 지난 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변동성 하락은 고금리 통화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인다.
이밖에 호주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 중앙은행이 이달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4.25%로 동결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이 통제될 경우 추가 통화완화를 시행할 뜻을 내비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호주달러/미달러 환율은 1.668달러로 0.82% 하락했고, 유로/호주달러는 1.2383호주달러로 0.57%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