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원/달러 환율이 사흘 연속 하락했다.
그리스 제2차 구제금융안이 타결되며 하락압력으로 작용했지만 낙폭은 크지 않았다. 저점매수와 선반영 인식이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내린 1122.6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결과 발표가 지연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124.00원에서 개장했다.
그러나 그리스 제2차 구제금융안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원/달러 환율은 큰 하락압력을 받지는 않았다. 상승폭을 줄여 하락 반전했지만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저점 매수 세력도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고가 1127.40원, 저가 1124.0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70원 하락한 1125.10원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26.70원에서 출발한 원/달러 선물은 1124.20원과 1129.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외국인은 1만2656계약을 순매도했다.
국내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6포인트, 0.03% 하락한 2024.24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00억원 가량 국내주식을 순매수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그리스 구제 지원 협상 결과가 늦게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이 1120원대 중반에서 왔다갔다 했는데 발표 나오면서 1122원 초반까지 하락했다”며 “다만, 저점 매수 결제 수요가 나오면서 생각보다 많이 하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밤 뉴욕증시가 그리스 재료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봐야할 것”이라며 “다우지수가 오르면 원/달러 환율도 역외에서부터 하락해서 원/달러 환율은 1120원대 초반에서 1110원대 후반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외환 딜러는 “아침에는 그리스 제2차 구제금융안 승인이 안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상승 분위기로 가다가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며 “그러나 월요일 아침부터 유로/달러가 상승하는 등 타결 기대가 선반영됐던 측면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됐었기 때문에 환율은 서서히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1차 만큼의 규모는 아니지만 2월 말에도 유럽에서 유동성 공급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위험자산이 강세를 보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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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