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SC은행의 노사 관계가 또다시 악화되고 있다. 두 달여간 파업으로 노조 집행부가 온건 성향으로 물갈이가 됐음에도 갈등이 재현돼, 국내 금융 환경을 무시한 은행측의 일방적 행태가 문제를 재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노사는 2010년과 2011년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진행중인 가운데, 은행측은 노조의 동의 없이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률을 확정해 이번 달 급여 일부터 지급하겠다는 이메일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매년 노조와 임단협을 통해 비정규직의 임금을 합의해 일괄 타결해 왔는데 이 같은 행태는 노조를 무시하며 정규직-비정규직 간 갈등을 유발시키려는 작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측은 비정규직은 비조합원이기 때문에 노조와 합의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노조는 사측이 새로운 집행부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특히 새 집행부는 전 집행부와 비교해 1명의 간부가 축소됐고 1개월 파견명령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타임오프 제도를 빌미 삼아 노동조합 죽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SC은행 노사만 금융노조 산하 35개 지부 가운데 유일하게 임단협을 타협하지 못했다. 2010년 임단협도 마찬가지다.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은은 지난해 시중 은행들의 임금 인상분인 4.1%로 이달부터 인상되는 비정규직의 임금 인상분(4.1%)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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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