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의준 기자]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20일 “손해보험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알아서 내려야 한다”고 지적하자 손보사들은 “올게 왔다”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아침 간부회의에서 “지난해 시행된 제도개선에 따라 손익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는 손보사들은 다수의 보험가입자들에게 이 혜택을 되돌려 줘야할 것”이라며 자보료 인하를 간접 주문했다.
자보료 인하요구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손보사들이 이렇다 할 방안을 내놓지 않자 감독 당국 수장이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손보사들은 “이런 상황이 올 줄 알았다”는 반응을 보이는 한편, 일부 온라인사는 수익도 나지 않는 자보 부문에서 보험료를 내리라는 건 말이 안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상위 손보사 관계자는 “아직 자보료 인하여부에 대한 최종결정을 하지 않은 상태”라며 “하지만 금융위원장까지 나서서 자보료 인하를 주문하는 상황에서 더 버틸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다른 손보사 관계자도 “사실 지금까지 자보료 인하여부 검토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었다”며 “김석동 위원장이 이에 대한 거론을 한 만큼 신중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와 반면, 온라인 자보사들은 자보료 인하 압박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익이 많이 났으니 보험료를 내리라는 지적을 했는데, 그게 왜 자동차보험부문이어야 하느냐”며 “수익이 나는 상품에서 보험료를 인하해야 한다면 오히려 장기보험료 인하를 거론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자보제도 때문에 사업비를 적게 쓰면서도 온라인사들은 2010년 1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도 지지 않고, 이제 조금 이익이 났으니 보험료를 내리라는 것은 언론을 통해 성과를 보이려는 포퓰리즘 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손보업계는 이런 상황에 따라 상위사들이 자보료를 소폭 내릴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온라인사들은 참여하지 않거나 내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인하폭이 작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송의준 기자 (mymind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