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투자시장에서 금에 대한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존 폴슨이 정부 지출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대안책으로서 금속을 매수해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금 시장의 랠리는 더 강해지는 양상이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22명의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내주 금각이 상승할 것이라는 데 12명의 전문가가 동의했고 5명은 '보합'을 예상했다.
존 폴슨이 운영하는 폴슨앤컴퍼니는 미국의 대표 금 ETF인 'SPDR골드트러스트(SPDR Gold Trust)'의 가장 큰 투자자로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자료에 따르면 약 29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금 선물 투기자들은 지난 9월 이후 강력한 매수세를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런던 세계 금위원회에 따르면 세계 중앙은행들은 2010년 439.7톤을 추가로 비축하면서 지난 50여년 중 최고치 수준의 금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 역시 이와 유사한 규모를 사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올해 금 가격은 11% 가량 올랐고 S&P GSCI의 24개 원자재지수는 6.7% 상승 중이지만 당분간 상승 흐름은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동기간 MSCI 전세계지수 역시 9.8% 올라섰다.
골드코어의 마크 오 바이른 위원은 "대다수 산업국가들의 재정상태가 안정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금은 다양한 리스크를 줄이는 다양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슨사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확실시될 때 아마도 금이 입지를 구축할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금에 대한 투자비중을 과도하게 늘려가는 것 역시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트로이카 다이얼로그의 크리스 위퍼 수석전략가는 "올해 세계 시장이 강세 흐름으로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면 아래에는 여전히 공포의 일부가 남아 있다"며 "유로존의 부채위기가 잠재돼 있는 한 금은 물론 모든 자산은 위험 범주에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버핏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내는 연례 편지를 통해 농지나 기업들이 새로운 부를 생산하기 위한 잠재력이 제한적인 만큼 투자자들은 금에 대한 투자를 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