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이란이 핵 개발과 관련된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발표함으로써 현재 긴장국면을 맞고 있는 서방 국가들과의 대치 양상에 정면으로 맞섰다.
15일(현지시간) 이란 국영TV는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테헤란에 있는 핵 연구소에서 국내산 핵연료봉이 연구용 원자로에 장착되는 장면을 보도했다.
이란 정부측에 따르면 이는 프랑스와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들만이 구축할 수 있는 기술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주요한 핵 위업으로서의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국영TV는 이번에 장착된 핵연료봉이 이란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것으로 이 원자로가 계속 가동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나탄즈 핵 시설에서 4세대 원심 분리기를 작동시켰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이 원심분리기는 기존 농축 장치보다 생산량이 3배 가량 많으며 성능 역시 뛰어나다는 것이 이란의 설명이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이 3000개의 원심 분리기를 추가로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달에도 핵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핵 연료봉의 자체 생산 사실을 밝힘으로써 해외에서 연료봉을 조달하지 않고도 자체 핵 개발이 가능함을 과시했다.
이란은 이같은 자국의 핵 프로그램이 순전히 민간과 인구 증가에 따른 전력 생산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아마디네자드 정부는 해외부터의 저항과 독립의 상징 및 자부심의 원천으로서 국가의 핵무기 프로그램 활성화를 지속해왔다.
이번 발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에 의해 무역 및 금융 거래 관련 제재조치가 강화된 가운데 시행된 것으로 이란과 서방국 간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