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 정치권이 트로이카(EU, ECB IMF)의 2차 구제금융을 받아내기 위한 긴축안에 합의를 이루면서 3월 디폴트 위기를 모면하게 된 데 따라 미국 국채 시장이 약세 흐름을 탔다.
여기에 주간 신규실업 신청 건수가 예상 밖으로 감소하면서 국채 가격 하락에 힘을 실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벤치마크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현지시간 2시5분 현재 3bp 하락한 2.05%를 나타냈다. 장 초반 10년물은 2.08%까지 치솟았지만 상승폭을 낮췄다.
그리스 채무조정 관련, 세부적인 합의안 조율이 남은 데다 EU 재무장관이 구제금융 지원을 미루고 긴축안 검토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망하는 움직임이 뚜렷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7bp 상승한 3.23%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상승폭을 5bp로 좁혔다.
이날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미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발행 금리도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160억달러 규모의 국채 발행 금리는 3.240%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231%를 웃돌았고, 응찰률 역시 2.47배로 과거 10회 평균인 2.66배를 밑돌았다.
GMP 증권의 아드리언 밀러 글로벌 시장전략가는 “시장 전반에 ‘리스크 온’ 테마가 확산됐고, 이 때문에 미국과 독일 국채 시장이 약세를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리스 디폴트 리스크가 한 풀 꺾인 데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35만8000명으로 1만5000명 감소한 데 따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희석됐다는 얘기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 역시 하강 기류를 탔다. 그리스 호재와 함께 유로존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진단이 투자 심리를 녹였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21분 현재 4bp 상승한 2.03%를 나타냈다. 초반 수익률은 2.05%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2년물 수익률 역시 2bp 오른 0.27%를 기록했다.
반면 유로존 주변국 중 하나인 이탈리아 국채가 4일 연속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0bp 떨어진 5.48%를 나타내면서 독일 국채 대비 스프레드가 14bp 하락한 3.46%포인트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4bp 떨어진 5.18%에 거래됐다.
한편 가치투자가 워런 버핏은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인해 채권의 손실 리스크가 가장 크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