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진 IT(삼성전자 제외)·조선·해운 업종의 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다. 현 시점에서 조정이 나오면 자동차·자동차부품·정유·철강·AMOLED관련주 등의 매수 관점이 필요하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8일 코스피지수의 2000선 돌파에 대해 "막연한 턴어라운드 기대감보다 업종별 업황·이익·밸류이에션 매력 등을 따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0선 돌파 배경으로 3가지 요소를 꼽았다. 첫번째는 유럽재정 우려 완화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럽금융기관에 대한 장기만기대출(LTRO)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 관련 주요국들의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그리스의 긴축안 마련 협상이 이날(현지시간)까지 연기됐지만 협상 타결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 강화도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지난 7일까지 8조100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작년 8월1일 기준 현재 누적치는 순매수(약 9000억원)로 돌아섰다.
기술적 강세신호도 포착됐다. 코스피지수는 200일 이동평균선, 전고점(1960pt) 등 주요 저항대 돌파에 성공한 상태다.
이제 주목할 이슈는 글로벌 저성장 부담과 차익성으로 유입된 프로그램 물량 출회 가능성이다.
곽 연구위원은 "앞서 언급한 세가지 요소들이 지속되며 상승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만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긴축가능성이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프로그램 순차익성 잔고는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로 2조3000억원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9일 옵션 만기일 등 연계된 물량이 일부 출회될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일시적인 조정이 나오면 일부 종목군은 매수관점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4분기 실적 호전 예상과 FTA 최대 수혜 업종인 자동차·부품 ▲밸류에이션 부담이 덜한 정유 ▲턴어라운드 기대가 높은 철강 ▲삼성전자 설비투자 확대 전망에 따른 AMOLED(장비·소재) ▲시스템LSI(장비·후공정) ▲휴대폰 포함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 증가에 따른 PCB 업종 ▲ 원재료 가격 인하 및 매출 안정성이 높은 내수주(음식료·패션) 등을 반등에 초점을 두고 매수해야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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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