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 불확실성에 사실상 거래 끊겨
- 추진위 미구성 단지 구역해제 나설듯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데다 뉴타운의 불확실성이 커져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지 의문이네요”
8일 오전. 서울시가 뉴타운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 발표한지 일주일이 지난 창신·숭인뉴타운 지역의 현장 분위기다. 뉴타운 '출구전략'이 발표되면서 초기 사업장이나 사업 속도로 더딘 지역은 불안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일대는 낙후지역으로 재정비가 필요한 지역이지만 동대문 상권을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꾸준해 뉴타운을 반대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며 “어느 정도 혼란이 있어도 사업이 진행될 거라는 희망이 있었는데, 현재는 구역해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거래 문의는 사실상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뉴타운 사업이 진행될지 여부가 명확치 않아 투자가치가 불분명한 상황인데 누가 섣불리 매수에 나서겠냐는 얘기다. 그나마 전화문의가 걸려오는 곳은 거래 동향을 묻는 토지 등 소유자가 대부분이다.
이 지역에서 20년간 살아온 김동식(55)씨는 “뉴타운 지정 당시부터 부족한 사업성을 이유로 주민들의 사업 반대 소송이 난무했다”며 “개발이익보다 부작용이 크다면 지금이라도 하루 빨리 구역해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구 창신동 일대 7만1814㎡ 규모의 창신·숭인재정비촉진구역은 지난 2010년 뉴타운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곳은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사업 속도가 지지부진하자 소형 빌라 의 지분가격이 3.3㎡당 최대 6000만원선에서 현재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이 지역 인근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태원 상권이 점차 확장되면서 상가 소유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구역해제 될 가능성은 적지만, 서울시의 ‘뉴타운 출구전략’으로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타운 재검토라는 큰 방향성은 잡혔지만, 구역해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시장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때문에 서울시가 주장하는 전면 철거에서 탈피해 거주민을 위한 뉴타운으로 육성한다는 정책 취지는 좋지만,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추가 대책을 통해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한편, 현재 서울시내 뉴타운 내 245개 구역 중 추진위가 구성되지 않은 곳은 71군데로, 이중 상당부분의 사업장이 구역해제 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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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