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분자진단업체인 씨젠이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반기중으로 일본 제약사와 합작사를 설립,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씨젠은 상반기중 일본 제약사와 합작사를 설립, 일본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씨젠 관계자는 “상반기중으로 합작사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로 현지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현지 허가 일정 등을 고려하면 내년께 가시적인 사업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씨젠은 이미 미국시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세계 분자진단 시장은 스위스 로슈社가 28%로 점유율 1위이고, 미국 퀴아젠社(11%)ㆍ미국 젠프로브社(11%)ㆍ미국 쎄페이드社(4%) 등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씨젠은 사실상 신규업체로 점유율은 미미하지만 기술력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분자진단은 사람의 혈액이나 소변에서 유전자를 추출하고, 이를 여러 개로 증폭해 각각의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기존 항원ㆍ항체 반응이나 배양법을 통한 진단에서는, 잠복기에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배양 기간이 2일~4주까지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분자진단은 이를 3~4시간 이내로 줄였고, 씨젠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해 최대 20가지 원인균을 확인할 수 있다.
씨젠은 최근 미국에서 동시 다중 유전자 증폭 원천 기술인 이중 특이성 부여 유전자 증폭기술(DPOTM 기술)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에 이은 미국 특허 획득은 DPO에 대한 기술적 독창성을 전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DPO 기술은 씨젠의 차세대 분자진단기술인 실시간 유전자 증폭 (READ)과 동시 다중 실시간 유전자 증폭 (TOCE)의 모체가 되는 핵심 기술로서 그동안 실현이 어려웠던 동시 다중 검사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중국 시장도 진출을 계획중이다. 중국에서는 북경한미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씨젠 관계자는 “일본 사업과 일정은 비슷하다”며 “북경한미와 사업을 협의중이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A, B,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동시 진단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으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이번 허가는 동시다중 검사제품 중 국내 제조업체로는 최초다.
씨젠의 간염 바이러스 동시 진단 제품은 채혈 후 A, B, C형 간염 바이러스 유전자를 직접 검사하는 제품으로 잠복기 상태의 바이러스 감염 확인이 가능해 조기진단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한번에 3종의 바이러스를 동시에 검사함으로써 환자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올해에도 이 업체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면서 씨젠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10만원으로 제시했다. 배 연구원은 올해 씨젠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53.8%, 106.7% 증가한 632억원과 23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도 씨젠에 대해 "작년 3분기 개발된 TOCE(실시간으로 최대 24개 병원체 다중분석 가능) 기술로 실시간 다중분석제품의 업그레이드 제품이 출시되면서 글로벌 B2B사업의 레벨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지난한 해 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다. 작년 초 2만 초반대이던 주가는 9월 8만원대를 넘어섰고, 이후 조점을 받았지만 여전히 6만원대 주가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씨젠은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115억원, 당기순이익 108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7%, 영업이익은 80%, 당기순이익이 78%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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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