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원유시장, 수요 약화 + 공급 강화
- Fed 벤 버냉키 "美 경제, 일부 개선 흐름 보여"
- 원유, 6주 최저치 VS 금, 2개월 최고치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6주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재고는 증가한 반면 수요는 감소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1.25달러, 1.3% 하락한 배럴당 96.36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3월물은 59센트 오르면서 112.15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은 전일 지난주 미국 원유 공급이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원유 소비는 8.3% 하락하면서 일당 177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PFG베스트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공급은 증가한 반면 수요가 약해지면서 시장이 버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가격 상승의 주된 이유였던 이란 관련된 이슈도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이 15달러 안팎까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들 간의 격차가 더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소시에떼 제너럴의 마이크 위트너 원유리서치 헤드는 "지난해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이 꽤 극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며 "이들이 큰 움직임 이후 균형을 찾아가는 상황인 만큼 스프레드가 다시 20달러, 혹은 25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내다봤다.
한편 금 값은 2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일보다 9.80달러, 0.6% 오른 1759.3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벤 버냉키 의장이 미국 경제의 개선 흐름에 대해 언급하면서 원자재 수요 상승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 영향이다.
벤 버냉키 의장은 "지출과 생산, 그리고 고용시장에서 약간의 개선된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안정적인 물가와 고용 및 제품 시장에서 여유로운 상황이 포착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고 안정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버드몬트 캐피탈의 스코트 가드너 수석 투자전략가는 "경기 관련 소식들이 긍정적인 기대감을 갖게 할수록 금을 포함한 원자재 가격은 상승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