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지난해 3분기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가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투자협회(금투협)가 발표한 '2011년 3/4분기 세계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세계펀드 순자산 규모는 전분기말 대비 10.8%(2조 8000억 달러) 감소해 23조 10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10년 2분기부터 지난해 2분기말까지 5분기 연속 증가세를 기록한 세계펀드 순자산 증가세도 막을 내렸다.
전체 조사 대상 45개국 대부분의 펀드 순자산 규모가 전분기말대비 감소했다. 순자산이 증가한 국가는 캐나다, 아르헨티나, 루마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 등 4개국에 불과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펀드 평가액이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 세계 주요증시는 지난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1~15% 가량 급락했다.
같은기간 미 다우지수는 1500포인트, 영국FTSE100지수는 817포인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1115포인트,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402포인트나 폭락했다. 코스피지수 역시 331포인트가 빠졌다.

대륙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단이 된 유럽(1조 1000억달러)과 미대륙(1조 3000억달러)의 순자산 감소폭이 컸다.
이들 지역 외에도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등 모든 지역에서 전분기말대비 펀드 순자산 규모가 줄어들었다.
아프리카지역과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순자산이 전분기말대비 각각 227억달러, 3419억달러 감소했다.
나라별 순자산규모 감소를 보면, 미국(-1조 1759억달러), 룩셈부르크(-3827억달러), 프랑스(-2364억달러), 호주(-1907억달러), 브라질(-1529억달러)의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우리나라는 해외발 악재와 해외펀드 환매 지속으로 4분기 연속 순자산 규모가 감소했지만, 하락 규모는 306억달러에 그쳤다.
그 결과 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 펀드 순자산은 2238억달러로 전체 순위에서도 지난해 2분기와 마찬가지로 13위를 유지했다.
펀드 유형별로도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MMF 등 모든 유형에서 순자산이 감소했다.
주식형이 전분기말대비 2조 455억달러가 감소한 가운데 혼합형(-2616억원), 채권형(-1974억달러), MMF(-1862억달러)순으로 크게 순자산이 줄어들었다.
한편, 자금 순유출입에서는 미대륙과 유럽은 자금 순유출을,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지역은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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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