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스왑협상 '진척'...EU, 예산적자 규제강화 합의
*포르투갈 국채수익률 상승...ECB 매입으로 다소 하락
"美 소비자신뢰지수/주택지수/PMI지수 '예상보다 부진'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31일(현지시간) 유로존 채무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타결이 임박한 그리스의 국채스왑협상과 보다 엄격한 예산적자 규제안에 대한 유럽연합(EU) 정상들의 합의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그러나 미국의 지표 부진과 포르투갈의 부채를 둘러싼 긴장감으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지수는2거래일 연속 하락흐름에서 벗어나며 0.64% 오른 1037.05로 장을 접었다.
월간기준으로 이 지수는 3.6%의 오름폭을 작성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19% 상승한 5681.61, 독일 DAX지수는 0.22% 전진한 6458.91, 프랑스 CAC40지수는 1.01% 오른 3298.55를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1% 밀렸으나 포르투갈 PSI20지수는 0.44%, 이태리 MIB지수는 0.48% 전진했다.
그리스는 지출삭감과 노동 개혁을 차질없이 단행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민간 채권단과의 국채스왑 협상 및 국제통화기금(IMF)/유럽연합(EU)와 진행중인 300억 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 협상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는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사이의 손실분담(PSI) 협상이 상당한 진척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데모스 총리는 또한 금주 말까지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그리고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와의 2차 구제금융 협상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30일 브뤼셀에서 회동한 유럽 정상들이 유로존의 항구적 구제기금인 유럽안정메카니즘(ESM)의 도입에 합의한데 이어 독일이 주창한 역내 국가들의 예산적자 규제 강화안에 의견을 같이 했다는 소식도 시장을 지지했다.
3650억 파운드의 자산을 관리하는 리걸 &제네럴의 국제 증권 헤드 이안 킹은 "투자자들이 그리스 부채협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점차 낙관하고 있으며 기업과 경제 지표 등 펀더멘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포르투갈의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수준인 21%를 웃돌며 그리스에 이은 국채 구조조정 우려를 가중시켰다. 포르투갈의 국채수익률은 ECB가 매입에 나서면서 하락했다.
유로존 부채 노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은행주가 그리스 낙관론에 기대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스톡스유럽600 은행종목지수가 0.85% 올랐다.
이와 대조적으로 영국계 은행들에게 2012년은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의 경고로 부진을 보였다.
로이즈 뱅킹그룹과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는 각각 1.5%와 0.52% 내렸고 바클레이즈는 0.47% 빠졌다.
BP가 2.7%, GGG 베리타스가 2.80% 오르는 등 지난 3주간 약세를 보였던 석유 관련주가 공급우려에 따른 유가상승을 발판으로 반등했다. 스톡스유럽600 원유종목지수는 1.81% 전진했다.
한편 미국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와 시카고 PMI지수, 11월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가 모두 예상을 밑돈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대한 불안감을 자아냈다.
이날 나온 12월 유로존 실업률도 유로화 도입 이래 사상 최고치를 보였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 12월 실업률은 10.4%로 유로화 도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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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