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2차 금융지원 시행 '먹구름'
- 美 소비증가 '둔화'에 침체 우려
- 달러화 强...원자재 시장 '하락 압력'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한 주의 첫 거래일을 마감했다. 그리스에 대한 실망감과 미국 개인소비 증가율 둔화에 따른 경기 성장 둔화 우려가 맞물린 결과였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78센트, 0.8% 떨어진 배럴당 98.78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3센트(0.65%) 내린 배럴당 110.73달러선을 기록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년간 그리스의 공공부채가 목표치를 초과했다며 재정주권 이양을 요구했지만 그리스 측이 반대 입장을 드러내면서 2차 구제금융 지원 시행에 또다시 먹구름이 꼈다.
그리스의 판텔리스 카프시스 대변인은 "재정주권은 그리스의 권한에 속한 부분"이라며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 사이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채교환 협상 역시 지연되면서 그리스 지원 프로그램 시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대한 우려감이 재기되는 양상이다.
스트레이트직 에너지&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사람들이 그리스 관련 이슈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데다가 현재 전망도 비관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2월 개인 지출은 제자리 수준에 머물러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했다. 0.1%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던 시장의 예상도 충족시키지 못한 수준으로 같은 기간 개인 소득이 0.5% 증가한 것과도 상반된 결과다.
반면 저축율에서는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11월 3.5% 수준이었던 저축율은 12월 4.0%로 증가하면서 총 4601억 달러를 기록,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지출을 늘리거나 주택 구입을 꺼리고 있고 사업체들은 여전히 고용을 늘리는 데 대해 망설이고 있는 현상의 일면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한편 달러화가 강세를 띄면서 유가 하락의 압력으로 작용했다.
유로화가 이날 달러화 대비 1.1% 가량 하락을 보이면서 24개의 S&P의 GSCI지수 금속 원료들은 0.7% 하락을 보였다.
금값 역시 이같은 요인에 의해 소폭 내려앉았다.
4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1.00달러, 0.1% 내려간 온스당 173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itrader.com의 리치 일릭지스진 수석 시장전략가는 "원유를 포함한 모든 원자재 상품이 유럽과 그리스 관련 신호들로 인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