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를 2014년 말까지 지속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국채시장에서는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다시 점화되면서 독일 국채가 강세 흐름을 탔고, 포르투갈이 극심한 하락 압력에 시달렸다.
30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2시24분 현재 7bp 하락한 1.83%를 나타냈다. 10년물 수익률은 4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6주간 최저치로 떨어졌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사상 최저치인 0.7157%까지 밀린 후 낙폭을 다소 축소했다. 반면 30년물 수익률은 10bp 떨어진 2.96%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지난 19일 이후 처음으로 3% 아래로 밀렸다.
12월 미국 소비는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소비자 지출이 전월에 비해 0.1% 늘어나는 데 그쳤고, 이는 저축을 늘린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R.W. 프레스프리치 앤 코의 래리 마일스타인 매니징 디렉터는 “국내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유럽 부채위기가 여전한 데다 연준이 부양 기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임에 따라 국채 ‘사자’ 움직임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며 “당분간 수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주변국 국채는 약세 흐름을 보였다.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24분 현재 포르투갈 2021년 4월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56%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이탈리아 10년물 수익률도 23bp 상승한 5.06%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 수익률 역시 10bp 오른 5.06%를 기록했다.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bp 떨어진 1.79%를 기록했고, 2년물 역시 2bp 내린 0.17%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와 독일 10년물의 스프레드가 18bp 오른 6.08%를 나타냈다.
RBS의 윌리엄 오도넬 국채 전략 헤드는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고전하고 있어 일드커브가 당분간 저공비행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