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인권 뉴타운' 주택공급 문제는 해결할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동훈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발표한 '뉴타운·정비사업 신정책구상'은 전면철거방식 관행을 없애고 거주자이면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세입자와 영세조합원에 대한 주거권 보장에 무게를 싣고있다.

이번 정책구상에 따르면 서울시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는 세입자대책 자격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에게 주거복지 차원에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세입자가 준공 후 재정착할 수 있도록 공사 중에는 다른 재개발임대 공가(빈집)에 우선 입주했다가 세입자가 원하면 다시 준공된 임대주택에 입주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다.
 
특히 박 시장은 주거권을 인권 차원으로 다루도록 시스템이 개편돼야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의 주거권을 보장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세입자의 권리 신장을 위해 사업추진 과정에서 세입자가 참여하는 방안, 상가세입자의 권리 보장, 강제철거시 거주민의 인권보호 조치 등을 관련법 개정으로 추진하자고 제안할 계획이다.
 
하지만 박 시장의 구상도 현실성을 비추어볼 때 완전히 부합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을 받는다. 박 시장은 뉴타운 정책구상에서 인권을 위한 뉴타운 개발을 구상하고 있지만 결국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뉴타운 해제를 독려하고, 해제 절차를 쉽게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실제 서울시는 1300여개 정비구역 중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있지 않은 뉴타운·정비구역 83곳과 정비예정구역 234곳 등 모두 317곳은 올해 뉴타운 해제절차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으며, 추진주체가 구성된 293개소 역시 토지 등 소유자 10~25% 이상의 동의가 전제되면 구청장이 실태조사를 실시, 주민여론 수렴 후 추진위나 조합 등이 취소를 요청할 때 해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법령상, 재개발사업 등 조합 개발사업이 성립하기 위해선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하지만 박 시장은 불과 10~25%의 소유자의 동의만 있으면 구역 해제를 가능하게 했다. 결국 박 시장이 밝힌 뉴타운 구상안은 이명박, 오세훈 전 시장이 도입한 뉴타운사업을 중단하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박 시장의 뉴타운 정책구상이 현실화될 경우 현재까지 지지부진한 뉴타운 사업은 대거 중단되고 사업 초기를 벗어난 뉴타운들도 사업 완료를 장담할 수 없게 된다. 뉴타운 중 주민간의 갈등이 없는 뉴타운은 단 한 곳도 없으며, 현 추진위를 반대하는 곳도 상당수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 경우 서울시의 주택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을 불을 보듯 뻔하다. 우선 박 시장이 제안한 임대주택 8만호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뉴타운 사업은 절실하다. 서울시에는 마곡지구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사실상 택지 활용이 가능한 땅이 없다.
 
그나마 마곡지구나 강일지구 등 시 외곽의 부지는 모두 공공택지로 지정이 된 상태며, 이 곳에서는 이미 서울시가 구상한 대부분의 임대주택이 계획돼 있다. 새로운 임대주택 공급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뉴타운 사업 추진도 병행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은 이 때문이다.
 
또한 세입자의 주거권을 강조하는 것은 인권 차원에서는 극찬을 받을 수 있지만 개발사업은 사실상 포기해야하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아무도 살고 있지 않은 '산'을 파헤치지 않는 한 개발사업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아울러 구역지정 해제를 강행할 경우 발생하는 '매몰비용' 문제와 주민간 갈등문제도 고려하지 못한 점도 이번 구상안의 약점으로 분석되고 있다.

부동산1번지 채훈식 실장은 "그동안 약자로 개발사업의 피해를 받던 세입자들의 주거권을 확립한 것은 매우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하지만 뉴타운 사업의 축소와 이에 따른 분양과 임대주택 모두의 공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돼 이에 대한 대안도 함께 세워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