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보였다. 특히 그리스 부채위기의 해법이 모색되지 않은 가운데 유로/달러가 1.30달러를 뚫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현지시간 오후 2시 현재 1.3017달러를 기록, 전주 1.2936달러에서 오름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유로/달러는 1.305달러까지 오르며 유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유로는 지난주에도 달러 대비 2%가량 상승했다.
그리스의 민간 채권단이 65~70%의 손실을 부담하는 내용으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유로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도 유로 ‘사자’를 자극했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외환전략가는 “그리스 부채 해결에 대한 기대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고개를 들었다”고 전했다.
이밖에 독일과 프랑스 정부가 은행 자본 요건에 관한 규정을 완화해 유로존 신용경색을 진정시킬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향상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유로존 부채위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없지 않다. 포렉스닷컴의 브라이언 돌런 수석외환전략가는 “ECB의 유동성 공급이 유럽 주변국의 부채 상환 능력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뿐만 아니라 유로존의 경제성장 전망도 상당히 비관적”이라고 말했다.
두 가지 사실을 감안할 때 유로 상승을 경계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달러/엔은 77.015엔으로 소폭 상승했다. 장 초반 달러/엔은 76.86엔까지 밀리며 엔이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파운드 역시 달러 대비 상승, 파운드/달러가 전주 1.5559달러에서 이날 1.5576달러로 올랐다. 달러 인덱스는 79.79로 0.3%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