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그리스와 민간 채권단의 협상이 가닥을 잡지 못한 상황에 미 국채 수익률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이로써 국채 가격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국채 시장의 ‘팔자’는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장기간 이어졌고, 수익률은 2%를 훌쩍 웃돌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3일(현지시간) 벤치마크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오후 1시38분 현재 5bp 상승한 2.08%를 나타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3.147%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은 0.247%로 보합을 나타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올랜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그리스 부채위기가 어떤 형태든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며 “여기에 국내 경제 회복에 대한 자신감이 맞물리면서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숀 머피 채권 트레이더 역시 “시간의 문제일 뿐 그리스가 3월 디폴트 리스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 삭스와 JP 모간은 제조업 부문의 경기 회복에 근거, 미 국채 매도를 권고했다.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로존 주변국의 국채 수익률은 내림세를 보였다. EU 재무장관 회담에 대한 기대가 부채위기 국가의 국채 가격을 끌어올렸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런던 현지시간 오후 4시49분 현재 14bp 하락한 6.11%를 기록, 6주간 최저치를 나타냈다.
그리스 10년물 수익률은 59bp 급락한 33.57%에 거래됐고, 포르투갈 수익률도 40bp 내린 14.22%를 기록했다.
BNP 파리바의 마테오 레제스타 채권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그리스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믿고 있다”며 “포르투갈의 신용 경색 리스크가 높아진 만큼 투자자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