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으면서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담 회장을 비롯한 핵심 수뇌부의 경영복귀가 언제쯤 가시화 될지 시선이 집중된다.
19일 오리온그룹 등에 따르면 300억원대 회삿돈을 횡령·유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로 구속기소된 담 회장을 비롯한 조경민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은 일정 준비과정을 거쳐 가능한 조기에 경영 일선에 복귀 할 것으로 보여진다. 핵심 경영진 공백에 대한 후유증을 치유하는 게 급선무라는 게 그룹의 판단이다.

모두 1심의 실형에 비해 형량이 낮아졌다. 특히 담 회장이 지난해 6월 구속된 이후 약 8개월의 형 생활을 마친 상태다.
오리온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논의가 필요한 일이지만 그간 경영공백을 생각하면 조만간에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담 회장과 조 사장은 지난해 1심에서 각각 징역 3년,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그나마 담 회장의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사장이 기소유예를 받았지만 오너 및 핵심 경영진이 구속되면서 경영차질이 불가피했던 게 사실이다.
오리온이 그동안 법적 현안에 따라 애면글면 현상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던 만큼 업계에서는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그동안 오리온 그룹은 이 사장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에 대해서는 결론을 보류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측은 그동안 재판과정에서 “최고경영자로서 구속 상태가 길어지면서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달라”고 수차례 당부 한 바 있다.
오리온 측은 그동안 경영 공백을 만회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분위기다. 특히 집행유예가 된 만큼 미뤄졌던 주요 의사결정이 다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검찰의 항소에 따라 3심에서 이같은 판결이 다시 뒤집어질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재계에 대한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거론되면서 3심에서는 보다 엄중한 판결이 나올 수 있는 만큼, 무작정 긍정하기만은 이르지 않겠냐"며 “특히 유죄를 받은 경영진의 복귀에 따가운 시선도 적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룹측의 희망과 주변의 관측에 다소 거리감이 있는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담 회장의 그룹경영 비중, 영향력을 감안할 때 조기 복귀는 시간상의 문제라는 게 재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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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