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이마트가 소비자 실질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이마트 지수’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지수가 100미만인 98.7을 기록 2010년 이후 최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지수가 2분기 연속 100미만을 기록한 것도 2010년 이후 처음이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지수 세부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 95.9, 식(食)생활 지수 99.4, 주(住)생활 지수 97.8을 기록했으며, 문화(文化)생활 지수는 100.2로 유일하게 100을 넘어섰다.
지난 하반기 물가인상과 전세값 상승 등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경기 하락과 세계적인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이 실질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패션 등 시즌성 상품 소비가 크게 줄고, 가격 변동이 적은 상품을 우선 구입하는 생계형 소비 형태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부장은 “3분기부터 나타난 소비 심리 위축이 4분기에도 이어지며 이마트 지수가 100 미만을 기록했다”며,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격이 저렴한 상품을 찾는 가격 중심의 불황형 소비가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갈치가 92.3으로 소비가 줄어든 대신 올해 어획량이 늘어 가격이 낮아진 조기는 112.2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격 인상이 이슈가 된 우유도 92.7로 소비가 줄어든 대신, 두유가 119.6으로 소비가 늘며 우유를 대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즌성 상품에서도 가격에 따른 대체소비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김장채소의 가격은 하락했으나, 젓갈 및 양념류의 가격 상승으로 김장채소 92.4, 고추가루 57.9로 소비가 줄어들었지만, 포장김치는 103.3으로 소비가 늘었다. 크리스마스로 인한 완구 소비도 고가 상품군인 디지털 게임기가 91.4로 소비가 줄어든 대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블록 완구 144.5, 미니카 완구181.2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TV, 이마트 원두커피 등 자체 개발 또는 해외소싱을 통한 반값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관련 상품 시장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대비 약 40%가량 저렴하게 선보인 이마트 TV는 서브 TV로서 32인치 TV 시장 확대를 견인해 46인치 미만 TV 지수가 421.1을 기록했으며, 원두를 직접 소싱해서 가격을 낮춘 이마트 원두커피가 시장 확대로 이어지며 수입커피가 444.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행수입을 통해 가격을 반으로 낮춘 명품 향수도 379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얀국물 열풍, 가습기 살균제 파동 등 사회적인 이슈가 상품 소비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소비 변화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웰빙 열풍과 가격 상승으로 하락 추세에 있던 라면 소비가 하얀국물 라면이 트렌드로까지 자리잡으며 사회 이슈화 되자 4분기 100.2로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이 확인되면서 가습제습제 59.2, 가습기 41.4로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 불황에도 원두커피에서 시작된 나만의 커피 트렌드 등 트렌드에 따른 소비가 늘어나며 에스프레소 머신이 2862.9, 커피메이커가 117.8로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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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