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순풍에 돛 단 듯하다.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우상향으로 방향키를 돌렸다. 악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과 수주 기대감에 최근 6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오름세다. 이 기간 주가는 16.20% 뛰어 올랐다. 조선업종 빅3 중 독보적인 나홀로 상승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해양설비 모멘텀이 존재하는 만큼 대우조선해양 위주의 투자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에 불과한 대우조선해양의 주가 2만 7000원 이하는 매력적인 가격대라는 얘기.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 보니 경기 민감주로 분류되는 조선업종은 기업 내재 가치보다 경제 지표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며 "유럽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의 대우조선해양 지분 매각이 속도를 내면서 오버행(물량부담) 이슈가 조기에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도 가세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지분 19.1%의 매각을 위해 매각주간사 선정 등 작업이 진행되고있다. 캠코측은 상반기 내에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매각가치 최대화를 위해선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로 연장되어갈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린다는 게 IB업계의 시각이다.
염동은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캠코의 지분 매각은 오랜 기간 동안 대우조선해양 주가의 부담요인 중 하나인 오버행 이슈가 조기 종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캠코 물량 매각이 전략적투자자(SI)에 매각된다면 M&A와 연관된 산업은행 보유지분 31.26%의 처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존재한다면 이 캠코 보유지분 매각이 실질적인 M&A 종료로서 의미를 갖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주가 전망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기회복은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조선주에는 가장 큰 호재 가 아닐 수 없다"면서 "당초 힘들었던 시기가 끝나가고 있다"고 내다봤다.
조선 섹터에서는 LNG선, 해양설비 등 고부가선박의 수주모멘텀이 기대되는 빅3 중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대우조선해양을 Top pick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오버행 이슈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캠코가 헐값 매각 논란을 감수하고서까지 무리하게 매각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과 부실채권정리기금의 청산시점이 연장될 가능성도 남아있다는 점 등에서 지나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