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7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주말 유럽 9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한 데 이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지만 프랑스의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됐다. 1.26달러 대에 진입했던 유로/달러도 다시 1.27달러 대로 올라오면서 원/달러 낙폭도 확대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20원 하락한 1145.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원화에 대해 4.70원 하락한 1150.00원에 출발했다. 결제와 네고 수요가 팽팽하게 맞섰지만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중국 경기 지표가 발표된 뒤 유로/달러가 상승세를 타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확대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S&P의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선반영됐다는 측면에서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게 시장참가자들의 분석이다. 수급 면에서는 네고 물량도 많았지만 결제 수요도 만만치 않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3.47포인트, 1.80% 오른 1892.74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3969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1146원대에서 결제가 많이 나왔다”며 “더 밀리기 쉽지 않아 보였는데 역외에서 매도세가 나오면서 더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달러가 상승한 것에 비하면 원/달러 환율은 약하게 빠졌다며 “리스크 온 분위기 속에서 네고도 많은데 결제도 만만치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외환 딜러는 “EFSF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주식시장이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외환시장에서도 마인드 자체가 숏(매도)으로 쏠렸다”며 “그런 상황에서 역외에서 매도가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주식 순매수를 위한 자금이 많이 나와 물량 압박을 받았고, 중국 지표 발표 뒤에는 유로/달러도 상승하면서 달러 약세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진단이다.
그는 “네고와 결제 수요 둘 다 많았다”며 “역외에서 나온 매도가 숏인지 손절매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시장 전반적으로 롱을 선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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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