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로존 탈퇴 여부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그리스가 민간 채권단과 진행중인 협상이 지난주 일시 결렬되며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그리스 디폴트를 결정지을 국채만기 시한이 3월 20일로 점차 가까워지는 가운데, 지난주 금요일로 예정됐던 국제금융협회(IIF)와의 회담이 돌연 연기되면서 갈길 바쁜 그리스의 발목을 잡았다.
16일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지난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아테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회의는 IIF가 “재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연기 사유는 IIF가 교환될 국채의 금리에 대해 불만을 가진 것이 원인이었다는 지적이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IIF측이 제시한 금리 하한선은 4~5%인 반면 독일과 국제통화기금(IMF)을 중심으로 한 일부 유로존 국가들은 2~3% 수준을 주장했다.
금리가 실제 이렇게 낮아질 경우 민간 채권단들의 손실 규모는 80%가 넘게 된다.
IIF의 찰스 달라라 소장은 "협상 내용이 지난 10월 유럽연합(EU) 정상회담시 도출했던 50% 헤어컷 합의사항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협상이 결렬된 직후 그리스의 에반겔로스 베니젤로스 재무장관은 "오는 18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면서 "우리 목표는 오는 23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열리기 전까지 아웃라인을 도출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베니젤로스 장관은 EU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1월 30일 전까지 포괄적인 경제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모든 계획이 순조로이 진행된다면 그리스는 오는 2월 6~10일 사이에 정부와 민간 간 채권교환이 이루어지고, 최종적으로는 민간부문참여(PSI)는 2월 말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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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