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민정 기자] 13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가까이 급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국채 입찰이 지난 번에 비해 낮은 금리로 치러져 유로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며 유로화가 1.28달러선으로 급반등했다.
이에 위험선호현상이 부각돼 역외세력이 달러 매도에 나섰고 수급상 네고물량이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90원 급락한 1148.30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20원 하락한 1151.00원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1150원이 강하게 지지됐지만 코스피 지수와 유로화가 오르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나오자 장중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늘려 1150원선 아래를 뚫고 내려갔다.
수급면에서도 네고가 우위를 보여 달러화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이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외환시장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날 원/달러는 고점 1153.50원, 저점 1147.60원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11포인트(0.60%) 오른 1875.68에서 마감했다. 외국인은 1653억원을 순매수하며 닷새째 ‘사자’를 이어갔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전반적으로 '리스크 온' 분위기가 재개되면서 역외에서 매도세로 전환을 많이 했다"며 "수급상으로 봤을 때도 네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장중 유로가 반등하고 주식시장도 강세를 보이며 환율 하락세를 지지했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그는 "다음 주는 명절 전 주라 전반적으로 수급상 네고가 우위에 있을 것"이라며 "1140원대가 굳건히 지켜지고 있는데 이게 깨지고 아래로 내려갈지가 관심"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딜러는 "1160원 위쪽으로는 당국이 물가 관리를 위해 개입을 할 수 있는 레벨이라고 본다"며 "1150원 중후반대에서 환율 상승으로 베팅한 쪽이 별로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이날은 타이밍을 조절하고 있던 수출업체들 쪽에서 주말을 앞두고 네고가 많았다"며 "유로화의 경우 숏포지션이 풀리면 상승폭이 클 수 있어 환율이 더 쉽게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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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thesaja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