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독일의 집권 기민당에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유로존 국가 중에서 그리스가 예외적인 상황이라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더라도 여타 16개 회원국들의 연쇄 탈퇴로 이어질 확률은 과거 2년 전보다 현저히 줄어들었다는 평가이다.
이같은 주장은 독일 집권 기독교민주연합 지도부가 13일 메르켈 총리와 정책협의에 앞서 나온 것으로, 유로존을 회원국의 탈퇴 없이 이끌어가려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정책 방향에 수정을 가할지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독일의 집권 기독교민주연합당의 마이클 마이스터 의원은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이 그리스 문제에 나선 것은 그리스에 대한 동정 때문이 아니라 파급효과를 우려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리스 사태의 파급력은 줄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집권 기민당의 마이클 푸치 의회부대표 역시 “그리스가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고,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유로화 가치가 절하될 수 밖에 없다”면서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스의 경우 경우 결코 스스로 채무를 상환할 수 없는 '특별 케이스'이고, 나머지 16개 유로존 회원국들의 경우에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유로화 가치에 타격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예외적 케이스인 그리스를 제외하고, 나머지 16개 유로존 회원국들이 구제금융에 수반되는 예산 긴축안과 같은 조건들을 이행하기만 한다면 유로존 위기는 수그러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마이스터 의원은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경우 “유동성 문제를 안고 있지만 펀더멘털 차원에서는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긍정적 평가를 반영하듯, 이날 실시된 이탈리아 국채 1년물 입찰에서는 낙찰 수익률이 2.735%로 지난 입찰의 절반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편 메르켈 총리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기민당 의원들과 회동을 갖고 경제 관련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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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