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실업수당청구 '증가'...12월 소매판매 ↑ 0.1%
*셰브런 순익 경고로 에너지주 약세
*스페인/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적'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2일(현지시간) 나흘째 상승세로 마감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성공적인 국채 입찰과 유로존 경제가 일부 안정화 기미를 보인다는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긍정적인 평가가 예상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제지표를 압도했다.
이날도 한산한 거래와 변동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다우지수는 0.17% 오른 1만2471.02로 장을 막았다.
S&P500지수는 0.23% 전진한 1295.50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5개월래 최고 종가를 작성했고 나스닥지수는 0.51% 오른 2724.70으로 6거래일째 상승행진을 펼쳤다.
시장의 불안감을 측정하는 척도인 CBOE변동성지수(VIX)는 2.76% 후퇴한 20.47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가운데 알코아와 캐터필러가 각각 3.12%와 2.31% 급등하며 백분율 기준으로 최대 오름폭을 작성했다. 반면 셰브런은 2.6% 떨어지며 우량주들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 2위의 석유사인 셰브런은 4분기 순익이 3분기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여파로 S&P500지수의 10대 주요업종 중 에너지종목이 0.85% 하락하며 최대 낙폭을 작성했다.
이날 시장은 유럽발 호재로 탄력을 받았다.
올해 들어 처음 실시한 국채 입찰에서 스페인 정부는 당초 정부의 목표치였던 50억 유로의 두 배에 달하는 100억 유로 (미화 127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또한 이탈리아가 실시한 85억 유로 규모의 1년물 국채 입찰 수익률은 2.735%로 지난 입찰의 5.95%에서 대폭 하락하며 지난 2011년 6월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편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2일 유로존 경제가 높은 불확실성과 상당한 하방 위험을 안고 있지만 동시에 일부 안정화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기총재는 ECB 정책회의가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는 결정을 내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 경제는 올해 1년간 매우 점진적이지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은 몇개월간 2% 위에 머물다 다시 2%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의 12월 소매판매가 7개월래 가장 둔한 증가폭을 보였고 지난주 신규실업청구수당건수가 6주래 최고치를 작성했다는 지표가 발표되면서 경제 회복세가 여전히 불안정하다는 실망감이 고개를 들었고, 주요 지수들은 남행했다.
시어스 홀딩스는 기업 대출기관인 CIT 그룹이 시어스 납품업체들에 대한 대출을 중단했다는 소식에 초반 하락했으나 장 후반 반등, 3.34% 전진한 가운데 거래를 마쳤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는 1.16% 후퇴한 데 비해 내일(금) 개장 전 실적을 발표하는 JP모간은 0.52% 전진했다.
고급 주방용품 업체인 윌리엄스-소노마는 연말시즌의 가파른 가격 할인 여파로 수익 전망을 축소하며 12.18% 폭락했다.
주택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는 봄철에 대비해 임시 근로자 7만여명을 채용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0.16% 하락했고 인도 소프트웨어 그룹인 인포시스는 실망스런 성장 전망에 밀려 8.83% 빠졌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39만9000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4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37만5000건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치며 2011년 5월 이후 최저 성장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0.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직전월인 10월 소매판매는 당초 발표했던 0.2%에서 0.4%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11월 미국의 기업재고는 전월비 0.3% 증가한 1조5500억달러를 기록했지만 로이터 전망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했던 0.4% 증가를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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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