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강한 입찰 수요를 동반하며 성공리에 국채를 발행한 데 따라 유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경제가 안정을 찾는 신호가 감지됐다고 밝히면서 유로 강세에 힘을 실었다.
호재가 등장한 데다 숏커버링이 가세하면서 유로 상승폭을 더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미국 달러는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이 번지면서 약세 흐름을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오후 2시10분 현재 1.2835달러를 기록, 유로가 1% 이상 상승했다. 전날 1.26달러 선으로 밀렸던 유로/달러는 이날 강한 반전을 연출했다.
유로/엔은 98.43엔을 기록, 유로가 엔에 대해 0.8%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는 올들어 1일 최고 상승폭이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엔은 0.2% 떨어진 76.73엔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 역시 80.77로 전날보다 0.5% 가량 하락했다.
미즈호 파이낸셜 그룹의 아라이 마모루 외환 매니저는 “무엇이든 유로에 긍정적인 소식이 나타나면 숏커버링을 자극하면서 유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라며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이 유로 강세의 근거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이탈리아는 12개월 만기 국채를 2.735%에 발행, 조달 비용이 지난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스페인 역시 3년 만기 국채를 3.384%에 발행, 전월 5.187%에서 발행 금리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12월 미국 소매 매출이 0.1% 증가, 전문가 예상치인 0.3%와 전월 증가율인 0.4%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