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채애리 기자] 외환시장의 급격한 쏠림을 경계한 박재완 장관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이 주춤하며 1163.60원에 마감됐다.
9일 외환시장은 유로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유로존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이번주 독일-프랑스 정상회담, ECB 정례통화회의 등이 예정된 데에 따른 경계감으로 상승 압력이 거셌다.
이에 더해 국내증시 마저 유로존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겼던 것.
하지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후 참석한 공개석상에서 “환율은 어느 방향이든 급격한 쏠림이 일어나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발언을 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수급면에서도 1160원 중반에서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0원 상승한 1163.6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역외시장 환율 하락으로 전일대비 1.90원 하락한 1161.00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10분도 채 안돼 유로화 약세 및 국내증시 하락 등으로 상승 반전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보다는 유로존 리스크에 시장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었다.
이후 당국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로 환율이 쉽게 오르진 못했으나 유로존 리스크 부각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가 강하며 1160원대 중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 쏠림' 억제 의지를 보이자 환율의 추가상승 여지가 꺾였다.
게다가 오후 들어 국내 증시도 낙폭을 줄이면서 1160원대 중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면서 환율 상승폭 축소를 부추겼다. 이날 원/달러 환율 고가와 저가는 1166.30원, 1160.00원.
한편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16.65포인트) 내린 1826.49에 장을 마감했다. 나흘 연속 내림세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매수세가 강해서 환율 상승 가능성이 높았던 장"이었다며 "하지만 박재완 장관의 발언으로 추가 상승여지가 꺾이면서 거래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 역시 "박재완 장관의 발언으로 환율 상승폭이 줄어들었다"며 "1160원대 중반에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된 것도 환율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이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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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채애리 기자 (chaer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