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손희정 기자] 지난해 대형마트를 뜨겁게 달군 이슈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초저가 PB(Private Brand, 자체상표)상품이다. 특히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대형마트의 저렴한 PB상품에 대한 인기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통큰치킨'으로 초저가 PB제품 경쟁을 촉발한 롯데마트는 이후에도 ‘통큰카레’, ‘통큰돈까스’ 등 식재료 위주의 PB상품에 이어 가전제품까지 확장해 통큰TV까지 출시했다.
홈플러스도 이에 뒤질새라 단돈 1000원인 '착한 생닭'을 출시하면서 치열한 가격 경쟁을 벌였다.

홈플러스가 ‘착한’이라는 문구를 내세우자 롯데마트 측은 “홈플러스가 우리가 애써 키워놓은 ‘통큰’ 브랜드를 무단으로 도용한 데다 전단지 글자체마저 그대로 베꼈다”며 “아무리 경쟁업체라 하더라도 이는 상도의에 어긋난 것”이라고 비방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홈플러스는 30만원대의 골프클럽 세트, 최근에 선보인 40만원대 저가 LED TV에 이어 이동통신사업까지 펼치고 있다.
이마트는 별도의 초저가 브랜드를 만들지 않는 대신 40만원대 LED TV를 선보인 ‘이마트 드림뷰 TV'', 다른 커피전문점보다 최대 80% 저렴하게 선보인 '세라도 원두커피’ 등을 출시하며 경쟁사들에 맞섰다. 또한 얼마 전 ‘반값 휴대폰’까지 판매하고 나서 유통업계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 같은 초저가 경쟁이 가능했던 이유는 OEM방식을 통한 유통과정이 간소화되면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재고비용 경감과 생산비용 절감으로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앞으로 이같은 저가 PB 경쟁이 보다 가열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도 물가 인상 조짐이 높아 보이는 가운데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과 알뜰소비에 소비자들이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대형마트는 같은 제품에 대해 10원이라도 더 싸게 만드려는 소위 10원 경쟁을 했지만 앞으로는 독특한 제품을 감히 따라올 수 없는 가격에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처음 PB상품이 출시됐을 때 저렴하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많은 업계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며 "하지만 앞으로 합리적인 가격대비 양질의 제품을 선보인다면 지속적으로 PB 상품 비중은 늘어날 것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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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