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나 기자] 한나라당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쇄신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이라는 대형악재가 또 터졌다.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이 공공연한 소문으로만 떠돌던 전당대회 '돈봉투' 거래를 폭로해 파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영철 한나라당 대변인은 5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번 사안은 정당법 제 50조 위반이기 때문에 잘못된 정치 문화 쇄신을 위해 오늘 바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돈봉투 거래를 폭로한 고 의원은 "검찰 수사가 시작돼 나를 부를 경우 당당히 수사에 응하고 정치발전을 위해 내용을 소상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비공개 전체회의에서 "국민 사이에서 의혹이 확산하기 전에 신속하게 진실을 밝혀 의혹을 털고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의혹으로만 제기됐던 전대 대의원에 대한 대표 후보들의 매수행위 등 집권여당내 '금권선거'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4월 총선을 앞두고 큰 후폭풍을 가져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현재 진행 중인 쇄신작업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차떼기'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그동안 쉬쉬하며 덮어두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 같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앞서 고 의원은 전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 중 한 명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와 돌려준 적이 있으며 결국 그 후보가 당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돈봉투를 줬던 친이계 전직 대표와 관련해 "(홍준표 전 대표가 선출됐던) 지난 7.4전당대회는 아니다"고 말했다. 18대 국회 들어 전당대회를 통해 당선된 대표는 현직 국회의장인 박희태 전 대표와 안상수 전 대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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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