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경제 지표 개선에 따라 전날에 이어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지속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뉴욕 현지시간 오후 3시17분 현재 5bp 상승한 2.00%를 기록했다. 장중 수익률은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2% 전후에서 등락했다.
30년물 수익률 역시 7bp 큰 폭으로 오른 3.05%를 기록, 3% 선을 넘었다. 2년물은 0.26%로 보합을 나타냈다.
이날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린 것은 지난해 11월 공장주문 개선이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8%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7%와 전월 상승률인 0.2%를 웃돌았다.
연이은 지표 개선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분데리히 증권의 마이클 프란제세 국채 헤드는 “경제 지표가 연이어 회복 기대감을 높이는 가운데 달러 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촉발하기에 충분한 수준이라는 점이 국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유럽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의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유럽의 서비스 및 제조 경기 개선이 지표로 확인되면서 안전자산 독일 국채 가격을 끌어내렸고, 스페인의 경우 구제금융 요청설이 고개를 들면서 수익률 상승을 부채질했다.
이날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3bp 상승한 1.93%를 나타냈다. 스페인 10년물은 장중 18bp 뛰었으나 상승폭을 14bp으로 좁히며 5.43%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52bp 급락, 14.57%를 나타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올랜도 그린 채권 전략가는 “유럽과 미국의 경제지표 개선이 독일 국채 수익률 상승에 힘을 실었다”며 “부채 위기가 지난해 절박한 상황에서 일정 부분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독일을 중심으로 장기물 국채 수익률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