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숏 커버링 힘입어 소폭 반등
*유로/달러, 15개월 최저...유로/엔, 10년 최저 기록
*유로 상승세 제약...몇개월간 지속될 듯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유로가 29일(뉴욕시간) 유로존 우려로 달러에 15개월 최저치를 기록한 뒤 숏 커버링에 힘입어 반등, 소폭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좀처럼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유로존 우려로 유로의 상승세는 제약을 받았다. 유로존 체력에 대한 우려로 이 같은 패턴은 앞으로 몇달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말을 맞아 줄어든 거래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
유로는 이날 장 초반 15개월만에 처음으로 1.29달러 아래로 하락했다. 유로/엔은 10년 최저 수준인 100.03엔까지 후퇴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미즈호 코퍼레이트 뱅크의 통화 세일즈 담당 부사장 파비안 엘리아슨은 "나는 지금도 유로가 1.25달러수준으로 하락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코티아 캐피털의 FX 트레이딩 디렉터 스티븐 버틀러는 트레이더들이 유로/엔을 100엔 아래로 끌어내리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다면서 이후 숏 커버링이 일면서 유로/엔의 낙폭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장은 목표로 삼았던 것을 얻는데 실패했다. 우리는 모멘텀을 일부 상실했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버틀러는 이어 "유로는 (내년에) 상당히 큰 폭으로 약화될 소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로/달러는 이날 1.2856달러까지 하락, 2010년 9월 이후 최저가를 찍은 후 반등했다. 유로는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0.19% 오른 1.2961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같은 시간 유로/엔은 0.22% 떨어진 100.60엔을 가리키고 있다.
분석가들은 가까운 시일내 유로가 상승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스탠다드 차터드의 전략가 데이비드 만은 "유로존 국가에서 롤오버되어야 할 국채의 규모를 감안할 때 내년 1분기에 유로존 위기의 긴장이 특히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유로에 대한 노출 축소를 추구하는 트레이더들은 1월 초 서둘러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향후 펀딩 이슈도 유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날 이탈리아정부가 실시한 10년 만기 국채 입찰 최고 수익률은 6.98%로 지난 11월 말 입찰 때의 사상 최고치인 7.56%에서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속불가능한 수준인 7% 부근에 머무르며 시장을 압박했다.
트레이더들은 2012년 한해 동안 4500억유로 규모의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이탈리아에게 7%의 수익률은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42% 후퇴한 77.60엔을 가리키고 있다.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80.358로 0.17% 하락한 상태다.
트레이더들은 이날 이탈리아 국채 입찰이 끝난 뒤 유럽중앙은행(ECB)이 2차 시장에서 이탈리아 국채를 소규모 매입했으며 스페인 국채 가격을 조회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분석가들은 현재로서 1.30달러가 유로/달러의 기술적 저항선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많은 트레이더들은 앞으로 수개월내 유로/달러가 1.25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유로는 전날 유럽 은행들의 ECB 예치금이 사상 최대 규모인 4520억유로로 발표되면서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는 유로존 은행들이 여전히 상호 대출을 기피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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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