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상장 첫날 장초반의 불안한 모습에서 벗어나 상한가까지 치솟고 있다.
상장 전 공모가와 상장 후 주가 흐름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모양새다.
다만, GS리테일의 공모가에 대한 높은 프리미엄과 향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23일 오후 2시 47분 현재 GS리테일은 공모가와 같은 시초가 1만 9500원보다 2900원, 14.87%까지 치솟아 2만 24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약보합권에서 0.77% 빠지며 1만 9350원까지 밀려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고 오후 1시께 이후로 상승폭을 키워 상한가까지 뛰어오르는 상황이다.
수급측면에선 외국인은 매도세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띈다. 실제 매도상위에는 UBS증권 창구가 올라와 있고 매수 상위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키움증권이 포착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 편의점과 GS 슈퍼마켓을 주력으로 하는 유통전문기업으로 GS와슨스과 미스터 도넛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GS리테일에 대해 여전히 엇갈린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경기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혼조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지만 주가는 펀더멘탈과 성장성이 얘기해주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많이 오를 것"이며 "편의점 시장은 90년대 대형마트가 성장하던 속도 레벨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것이 차익실현할 기회가 많은 것"이라며 "장 시작과 함께 주가가 오르면 기관이 손을 대기가 힘들다. 중장기적으로 기관이 좀더 좋아할 주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최근 5년 동안 매년 15% 이상의 성장을 한 편의점 시장이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며 편의점의 이익률도 향후 3~4년 이내에 급속도로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반면 부정적 시각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원상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공모가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유통업체 대비 40%, 내년 실적 추정치 대비로는 35%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하지만 그럴 요인이 딱히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공모가 1만 9500원은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3배 수준으로 국내 유통업체 3사(롯데쇼핑, 이마트, 하이마트)의 올해 평균 PER 12.4배에 비해 높다.
그는 또 "기본적으로 편의점시장은 포화되거나 포화가 임박한 대표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많지 않다"며 "더불어 홈플러스가 편의점 시장에 신규로 진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쟁사도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홈플러스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편의점 가맹사업을 위한 정보공개서 등록을 한 바 있다.
이런 근거로 원 애널리스트는 지금 가격대에서 상승 여력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남옥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의 편의점, 슈퍼마켓 사업은 국내 소비패턴 변화에 매우 적합하고 시장지배력이 높아 매력적"이라면서도 "공모가가 내년 예상 실적기준 PER 13.6배(업종평균 35% 할증)로 이를 이미 반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어려운 업태 특성, 경쟁심화 요인을 감안하면 두 업태(편의점, 슈퍼마켓)의 수익성이 크게 상승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GS리테일의 영업이익률은 지난 2008년, 2009년, 2010년 각각 2.71%, 3.17%, 2.61%다.
남 애널리스트는 GS리테일에 대해 목표가 2만원과 투자의견 '중립(hold)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투자의견 중립은 향후 12개월간 예상 절대수익률이 -10~ 10% 내외일 때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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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