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OLED 설비 대규모 투자 기대감이 커지면서 아바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회복세를 이끈 주체는 기관투자자들이다. 8월 증시 대폭락이 이어지면서 아바코는 1만원 아래로 급락했다. 지난 10월5일에는 68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기관투자자들은 8월부터 지난 20일까지 꾸준히 아바코 지분(57만456주)을 매입했고 주가는 현재 기관들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최근 1만2000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기관 주체별로 증권·선물 업계 투자자들이 22만7427주를 매입했고 투신과 보험이 각각 22만1961주, 10만8234주를 사들였다. 전체 상장주식수(1023만7000주) 중 절반이 1대주주와 2대주주 보유 지분인 점을 감안하면 유통 주식수의 10%를 매집한 셈이다.
기관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점은 내년 아바코의 대규모 스퍼터 납품 가능성이다. LG디스플레이가 내년 신규 투자를 축소한 가운데, 차세대 기술(AMOLED, Oxide-TFT)에 대한 투자가 예상되는 이유에서다. 아바코는 2대 주주(19.90%)인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고객사로 장비발주의 직접적인 수혜를 보는 것. 현재 아바코의 LG디스플레이 스퍼터 장비 시장점유율은 80%에 달한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산화물(Oxide)-TFT는 실리콘이 아닌 금속 산화물을 활성층(active layer)으로 이용한다"며 "주로 인듐(In), 갈륨(Ga), 아연(Zn)을 타겟 머티리얼로 사용하게 되는데 금속물 증착은 스퍼터가 담당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내년 LG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는 제한적이나 Oxide-TFT 관련 투자는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LG디스플레이의 아몰레드 투자로 아바코의 스퍼터 장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8세대 아몰레드 투자 시점을 내년 1분기로 보고 있다. 아몰레드TV가 2013년 양산에 돌입하려면 투자시기는 내년 초라는 것.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양산을 중단했지만 내년부터 TV용 OLED 라인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Oxide는 기존 TFT 라인을 활용할 수 있어 양산에 성공할 경우 투자 효율성이 높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아바코는 2013년에도 LG디스플레이의 중국 투자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 LGD의 중국 투자의 경우, 스퍼터 이외에도 물류장비 전공정 장비를 포함해 대규모 수주를 예상한다.
또 태양전지 관련 장비 수주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 아바코는 LG이노텍과 박막형 태양전지(CIGS)장비, LG전자와 박막형 태양전지 스퍼터 장비를 국책과제로 공동 개발 중이다. LG그룹의 태양전지 개발 계획이 구체화 되면 직접적인 수혜가 전망된다. 미국 박막 태양전지 모튤업체 스티온(Stion)의 지분(11.57%) 취득은 스티온을 비롯한 해외 설비 수요처 확대 교과를 전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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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