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가 유로존의 붕괴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이 붕괴할 경우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과 같은 금융위기가 재발해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각) 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의 붕괴 확률은 33% 이상"이라며 "이는 금융시장을 갑자기 정지시키는 현상을 불러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 에리언 CEO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위기 상황이 그리스와 같은 일부 국가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유로존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로존의 향후 시나리오와 관련해 50%의 확률로 정책 관계자들이 공동 대응책을 마련하고 좀 더 규모가 작은 통화 연합 체제로 이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유로존 17개 회원국이 현재 상태를 그대로 유지할 확률은 15% 정도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엘 에리언 CEO는 유로존이 회원국을 정리하게 된다면 오스트리아, 벨기에,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등 9개국이 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잔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핌코는 내년 유럽의 경제 성장률을 1~2% 수준으로 예상하면서 경기 하방 리스크에 직면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엘 에리언 CEO는 "이번 4/4분기 유로존 경제가 약 3~3.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실제 수치가 이보다 낮게 나오더라도 놀라운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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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