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상반기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던 IT펀드가 최근 수익률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IT'업종'과 IT'펀드'에 대한 전망이 다소 엇갈려 주목된다.
16일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전날기준으로 IT펀드의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0.16%, 17.71%를 기록했다. 에프앤 가이드 테마펀드 기준에서 ETF국내채권·기타(1개월 수익률)을 제외하면 가장 좋은 성적이자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 수익률보다 3.17%P, 13.03%P씩 앞선 성과다.
비록 연초 이후 수익률에선 -10.51%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11.26%)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하반기 이후 최근에는 상승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특히 액티브주식펀드보다는 상장지수펀드쪽의 수익률이 좋다. 3개월 수익률 기준으로 미래에셋맵스TIGER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21.08%), 삼성KODEX반도체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20.99%), 우리KOSEF IT상장지수증권투자신탁(주식)(20.67%)이 20% 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평균은 수익률은 4.68%이다.
이러한 IT펀드의 최근 성과는 상반기와 달리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 중심에서 주도주가 IT로 바뀔 만큼 국내 IT업체가 상대적으로 선전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다만, 향후 업종으로서의 IT 업종과 펀드, 특히 테마펀드의 하나로서 IT펀드에 대한 투자의견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테크팀 팀장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IT는 올해보다 내년에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3분기 삼성이 애플을 제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이 내년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1분기 이후에는 태국 홍수로 인해 지연됐던 PC출하가 시작될 것"이며 "반도체 가격도 1분기 중반부터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테마펀드로서 IT펀드에 대한 투자는 현 시점에서는 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찮다.
김용희 현대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섹터펀드로서 IT펀드는 다른 펀드에 비해 부침히 심해서 단기적으로 끊어서 가입하는 게 필요하다"며 "최근에 많이 오른 데다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로 인해 수출 비중이 높은 IT는 굉장히 유망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후정 동양증권 펀드 애널리스트는 "IT펀드는 섹터펀드로서 전체 자산의 10% 이하로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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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