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그룹의 전통 재무통인 김인주(54, 사진) 삼성선물 사장이 14일 3년여만에 서울 서초사옥 삼성 사장단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인주 사장은 최근 그룹 사장단인사에서 삼성선물 대표로 선임됐다. 그룹내 내로라하는 재무통이며 한때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던 '삼성 맨'인지라 그의 재등장에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8년 삼성특검으로 전략기획실 해체와 함께 비자금 사태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던 김 사장은 이날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오랜만이다”라며 반갑게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별도의 눈길을 끌만한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이건희의 남자’로 불리며 이학수 삼성물산 고문과 함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했던 김 사장은 이번 사장 복귀가 삼성에버랜드 지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관측이 그룹 안팎에서 제기되는등 김인주의 경영일선 복귀배경에 많은 추측성 해석이 나도는 상황이다.
김 사장의 인사 배경이 이 회장의 지시로 이뤄진 것에 대한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삼성의 재무통으로 그룹 전반적인 재무구조를 속속들이 아는 만큼 향후 에버랜드~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작업에 전격 가담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실제 지난 12일 삼성카드와 KCC의 에버랜드 지분인수에도 김 사장이 모종의 역할을 담당하지 않았겠냐는 이야기도 증권가에서는 흘러 나오고 있다 . 향후 삼성일가 중심의 에버랜드 상장등 에버랜드발(發) 현안이 만만치 않은 국면에서 재무통 김 사장의 복귀는 그 시사점이 적지 않다는 게 재계의 지적이다.
김 사장이 복귀한 삼성선물은 지난 1992년 설립된 선물투자 관련 회사다. 자산 9591억원(자본금 250억원)으로 삼성 금융계열사로 분류되지만 소규모 기업이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오늘 사장단 회의에 앞서 김 사장이 일부 안면이 있는 사장들과 인사를 나눴다”며 “삼성 재무구조에 정통한 만큼 어느 보직에서도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