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 완만한 성장 불구 하방 위험 여전 - Fed
*메르켈 獨 총리, ESM 자금 확충 반대
*베스트바이, 기대치 밑도는 분기 실적에 하락
*美 11월 소매판매, 0.2% 증가...기대치 미달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을 그대로 유지하며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시사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으로 장 막판 하락 반전한 채 마감했다.
11월 소매판매가 기대 수준을 밑돌며 연말쇼핑 시즌에 대한 우려를 자아낸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저조한 거래량을 수반한 극심한 변동장세가 연출된 끝에 다우지수는 0.55% 내린 1만1954.94를 기록, 심리적으로 중요한 1만2000선 아래로 내려섰다.
S&P500지수는 0.87% 빠진 1225.73을 찍으며 장 막판 하향 돌파했던 50일 이동평균선 위로 간신히 턱걸이했고 나스닥지수는 1.26% 밀린 2579.27로 장을 막았다.
이날 연준은 현재 0~0.25%의 초저금리를 최소한 2013년 중반까지 유지할 방침을 재확인하는 등 기존 통화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시장 혼란이 미국의 경제전망에 상당한 하향 위험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혀 내년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의 문을 열어두었다.
연준은 13일 올해 마지막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를 마친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글로벌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완만하게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최근의 경제지표들이 미국의 전반적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됐음을 가리키고 있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주택시장도 압박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FED는 경기부양을 위해 지난 9월 결정한 보유 국채의 만기 연장 프로그램을 계속 시행하고 만기 국채 상환금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재투자 정책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의 막판 매도세는 초반 강세를 보였던 은행종목과 에너지 종목이 주도했다.
S&P500지수 10대 주요 업종들 가운데 9개 업종이 하방영역으로 밀렸고 금융종목지수는 2%의 하루 낙폭을 작성하며 전체 종목들 가운데 최대 내림폭을 기록했다.
주요 지수들은 장 초반 미국 원유선물가격이 배럴당 100달러선을 돌파하자 일제히 1% 이상 올랐으나 유럽의 미래 구제기금인 유럽안정메카니즘(ESM)의 재원 확대에 반대한다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총리의 발언으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독일 연립 집권당 소식통은 13일 메르켈 총리가 유럽의 미래 구제기금인 ESM의 어떤 재원 한도 확대도 거부했다고 전했다.
현재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대체하고 내년 중반부터 활동에 들어갈 ESM은 5000억유로의 기금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가전제품 소매업체인 베스트바이가 기대치를 밑도는 분기실적을 내놓으며 15.46% 폭락하는 등 소비재업종이 전반적 부진을 보이며 지수를 추가로 끌어내렸다.
연말 쇼핑시즌의 판세를 엿볼수 있는 11월 소매판매는 0.2% 증가하는데 그치며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0.5% 성장에 못미쳤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선임 미국 이코노미스트 폴 데일스는 "이같은 수치는 홀리데이 쇼핑시즌의 초반 매출이 블랙프라이데이 판매보고서가 시사한 수준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과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각각 4.75%와 4.98% 하락했다.
다우지수 편입종목인 제약회사 화이자가 1.81% 오르며 블루칩 지수의 상승흐름에 힘을 보탰다. 화이자는 전날 배당금을 10% 인상하고 자사주 환매규모를 최고 100억달러 가량 늘린다고 발표했다.
역시 다우종목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록터 앤 갬블도 각각 0.98%와 0.65% 올랐다.
워싱턴 뮤추얼은 31.51% 폭등했다. 이 은행은 일부 주주들이 특정 채권자들에 대한 소송을 취하함에 따라 챕터 11 파산 절차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기업재고는 전문가 예상치인 0.9% 증가에는 다소 못미쳤으나 5개월래 최대폭으로 늘어나며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 기업들이 재고 확충에 나섰다는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미국의 4분기 경제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13일 10월 기업재고가 0.8% 증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500억달러를 기록하며 5개월래 최대 증가폭을 작성했고 기업판매는 0.7% 늘어난 1조 2200억달러로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13일 IBD/TIPP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경제낙관지수는 직전월인 11월의 40.6에서 2.2포인트 상승한 42.8로 12개월 평균치를 0.1포인트 밑돌았다
향후 6개월간 경기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을 보여주는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그 이하면 소비자들이 경제를 비관적으로, 그 이상이며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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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