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위험 기피 성향의 투자자들은 내년도 성장 둔화와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유로존 해체에 대비해 12월에도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BofA Merrill)의 월간 글로벌 펀드매니저 서베이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2012년을 앞두고 가장 우려하는 것은 유로존 회원국의 유로존 탈퇴를 포함한 유로존 분해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서베이에 참여한 펀드매니저 가운데 12월 들어 현금에 대해 순수하게 비중확대(overweight) 포지션을 취했다는 응답은 35%(a net 35 percent of fund managers)로 11월의 38%에 비해 소폭 후퇴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기에 나온 수치는 펀드매니저들이 취한 비중확대와 비중축소(underweight) 포지션 비율간 격차를 가리킨다.
BofA Merrill의 유럽증시 전략가 게리 베이커는 "매우 암울한 숫자다. 저성장과 많은 위험을 예상한 투자자들이 현금을 많이 보유한 채 금년 한 해를 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베이 응답자의 3분의 2가 2010년 경제성장은 추세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덧붙였다.
서베이에 참가한 펀드매니저들의 평균 현금 비중은 4.9%로 BofA가 현금비중이 높다는 기준으로 삼는 4.5%를 넘어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이 개최되기 직전 190명의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베이 참가자의 44%는 유로존 17개 회원국 가운데 한 나라가 유로존을 떠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신용등급이 향후 강등될 가능성을 예상한다는 응답은 12월 70%로 지난달의 53%에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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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